DTLA 호캉스 추천, Soho Warehouse (소호 웨어하우스)

LA는 유명한 관광도시인만큼 호텔도 정말 많이 있는데요. 제가 LA 여행객이라면 다운타운에 적어도 하루나 이틀정도는 머물면서 천천히 시내를 구경할 것 같아요. DTLA 안에만 해도 내로라하는 호텔들이 많이 있지만, 지난여름에 '호캉스'를 위해서 SOHO Warehouse (소호 웨어하우스)에 다녀왔어요. 

 

---

Soho Warehouse 홈페이지

https://www.sohohouse.com/en-us/houses/soho-warehouse?utm_source=google&utm_medium=organic&utm_campaign=googlemybusiness 

Soho Warehouse | Members' Club & Hotel in Los Angeles

 

소호 웨어하우스는 Soho House (소호 하우스)라는 브랜드의 호텔 중에 하나예요. 소호 하우스는 25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호텔 브랜드로, 소호 하우스라는 이름은 첫 호텔이 영국 런던의 소호의 첫 호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소호하우스의 로고는 첫 호텔의 레이아웃에서 따왔어요. 이후 유럽과 미주지역, 그리고 아시아에도 소호 호텔이 생겼어요. 소호 하우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회원이면 전 세계 어느 소호하우스든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꼭 회원이 아니더라도 소호 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도 회원은 아니지만 DTLA의 소호 웨어하우스에서 2박을 했답니다. 무더운 여름 주말 호캉스를 하기에 더없이 완벽했어요. 알고 보니 LA에 소호 하우스가 두 개가 더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다른 곳도 가보고 싶어 졌어요.

 

소호 하우스는 DTLA의 아트 디스트릭트 (Arts Distrcit)에 있어요. 아트 디스트릭트에는 Houser Wirth 같은 아트 갤러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학교 Sci-arc 외에도 Row DTLA (로우 DTLA), Dover Street Market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같은 몰과 상점들도 많아서 다운타운 엘에이 중에서도 가볼 곳이 많은 지역이에요. 아트 디스트릭트에서만 하루 이상을 보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답니다. 저는 LA에 살지만 다운타운은 매번 잠깐 왔다 갔다 해서 구석구석 다 보지 못해서 항상 아쉬웠어요. 특히 아트 디스트릭트에 흥미로운 장소와 볼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Soho Warehouse 위치

https://www.google.com/maps/place/Soho+Warehouse/@34.031422,-118.2296288,15z/data=!4m2!3m1!1s0x0:0x82cc966d190755b8?sa=X&ved=2ahUKEwivtNWH7Kj8AhXJs1YBHc9cBLIQ_BJ6BQiiARAH 

Soho Warehouse · 1000 S Santa Fe Ave, Los Angeles, CA 90021 미국

 

사실 호텔 위치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에요. 다운타운 중에서도 끝자락이에요. 아주 번화가는 아니고, 밤에 혼자 걸어 다니면 위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차가 있다면 찾아가거나 주변을 돌아다니기 어렵지 않아요. 저는 밤에 전동 스쿠터 Bird (버드)를 타고 다녔는데 재밌었어요. 새로 지은 다리도 건너가 보고, 아트 디스트릭트의 구석구석을 스쿠터 타고 잘 돌아다녔어요. 오히려 차를 타고 다니는 것 보다도 알차고 신났어요. 조금만 가면 리틀 도쿄도 금방 갈 수 있어요. 스쿠터로 조심해서 이동하는 거 추천해요!

 

LA 소호 웨어하우스의 객실 내부

소호 하우스의 객실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객실이 아주 upscale은 아니고 적당히 꾸며져 있으면서 캐주얼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요. 객실이 아주 크지는 않아요. 침대 크게 하나 있고 옷장 겸 미니바가 있는 정도. 짐이 많으면 짐을 두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저는 주말 동안 2박의 호캉스를 떠났기 때문에 다행히 짐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LA 소호 웨어하우스의 옷장 겸 미니바

침대 맞은편에는 이렇게 붉은색의 옷장 겸 미니바가 있어요. 일반적인 호텔은 TV가 있을 위치에 이렇게 빨간 가구가 있으니 독특한 느낌이 들어요. TV는 스탠드형으로 구석에 있고 이 가구가 벽의 중앙에 배지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 TV를 거의 안 보기 때문에 저로써는 환영이었어요. 왼쪽의 큰 문은 옷장이 있는 부분이고 오른쪽은 미니바가 있어요. 맨 아래 서랍을 여니 음료수가 들어있는 냉장고가 있었어요. 

 

LA 소호 웨어하우스의 루프탑 수영장에서 보이는 DTLA 뷰

LA 소호 웨어하우스를 호캉스 호텔로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루프탑 수영장이었어요.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어요.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루프탑에서 보이는 뷰가 의외로 아주 멋졌어요. DTLA가 한눈에 보이는 듯했어요. 저 멀리 로스앤젤레스 시청과 다운타운 엘에이의 높은 건물들이 펼쳐져서 보이는 게 장관이었어요. 엘에이에 높은 건물이 별로 없다 보니까 이렇게 몇 층만 올라와도 멋진 뷰를 볼 수 있다는 게 웃기기도 하고요. 수영장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공유는 할 수 없지만, 수영장에서 오후 내내 해가 질 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LA의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으면서 분위기가 좋은 호텔을 찾고 계신가요? DT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소호 웨어하우스에서 호캉스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