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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 Bear Lake 맛집, Teddy Bear Restaurant
    여행 블로그 2021. 11.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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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anksgiving 연휴를 맞아 LA에서 약 두 시간 거리에 있는 Big Bear Lake에 왔어요. 원래는 글램핑을 할 수 있는 cabin인 Getaway에 이틀 동안 묵을 예정이었는데, 숙소 측에서 전기가 나갔다며 일방적으로 당일날 아침에 취소 통보를 했어요. 할 수 없이 호수 근처의 Big Bear Lake Village 안에 있는 홀리데이 인에서 1박을 하고 그다음 날 Getaway에서 1박을 하는 걸로 결정했어요. LA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잘 된 일인 거 같아요. 호수 주변에 있는 하루 동안 Big Bear Lake를 꼼꼼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연휴 분위기도 더 내고 맛있는 커피와 음식도 즐길 수 있었어요.

     

    연말 분위기가 나는 Big Bear Lake Village

    홀리데이 인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Big Bear Lake Village를 구경했어요. 벌써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거리의 트리, 장식, 그리고 상점들도 연말 연휴에 방문할 손님들을 반길 준비가 되어있었어요.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지 고민하다가 가장 인기가 많아보이는 데인 Teddy Bear Restaurant에 가기로 했어요. 가게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얼른 검색해보니 1944년에 문을 연 Big Bear Lake에 오래된 식당 중 하나였어요. 음식은 미국 가정식, 파이 등을 파는데 연휴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식인 거 같아서 그 맛이 궁금해지더라고요.


    테디베어 레스토랑

    Teddy Bear Restaurant - Google Maps

     

    Teddy Bear Restaurant · 583 Pine Knot Ave, Big Bear Lake, CA 92315 미국

    ★★★★☆ · 패밀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1944년 문을 연 Big Bear Lake Restaurant

    가게 앞에 빨간 문이 있는데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테이블이 준비가 되면 이름을 불러요. 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제가 갔을 때가 1시 반 정도였는데 한창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바빠 보이더라고요.

     

    Teddy Bear Restaurant의 입구

    한참을 기다리면서 메뉴를 공부했어요. 메뉴를 처음 보자마자 신문인가? 생각할 정도로 빨갛게 쓰인 제목 외에는 전부 빼곡히 글자로만 채워져 있어요. 사진 없이 영어 메뉴 고르는 거는 제겐 쉽지 않아서 yelp도 같이 보면서 골랐어요. 


    테디베어 레스토랑 메뉴

    Menu — Teddy Bear Restaurant

     

    Menu — Teddy Bear Restaurant

     All items are subject to availability. We may substitute with alternative options at our discretion.

    teddybearrestaurant.com

    Teddy Bear Restaurant의 내부

    맥주와 와인을 파는 가게이니 만큼 주방 옆에 둥글게 바 카운터가 있었어요. 추운 동네라 술이 인기가 많을 거 같아 보였어요. 하지만 저는 대낮에 점심을 먹으러 간 거라서 일반 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에 붙어있는 메뉴를 볼 수 있는 QR 코드

    로고가 테디베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야생의 곰이네요. 야생 곰이 고기가 걸린 낚싯대와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호수의 테마와 잘 맞아 보였어요. 메뉴를 스캔하면 위에 첨부한 메뉴로 이어집니다. 저는 Top 10 메뉴 중에 두 가지, Homemade Chicken Pot Pie와 Teddy Bear's Benedict를 시켰어요. 

     

    Homemade Chicken Pot Pie와 Teddy Bear's Benedict

    이 집의 주인이 파이를 잘 만들었대요. 그래서 그런지 파이가 정말 맛있었어요. 그 안에 야채가 들어간 치킨 수프가 들어 있어요. 치킨 스프와 파이도 맛있었지만 같이 시킨 저 주황색 토마토 스프가 진짜 맛있었어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레시피가 궁금해질 정도로 맛있는 맛이었어요. 새콤함, 달콤함, 신맛 등등 혀로 느낄 수 있는 온갖 맛이 이 주황색 스프 안에 담겨 있었어요. 

     

    치킨 팟 파이와 함께 나온 토마토 수프

    같이 주문한 Teddy Bear's Benedict도 맛있었답니다. 저는 그레이비소스 (gravy sauce)의 팬은 아니지만, 이 집의 그레이비소스는 너무 느끼하거나 걸쭉하지 않으면서 맛있었어요. 소스 안에는 비스킷과 파스트라미, 치즈가 있어요. 최근에 파스트라미의 맛을 알아버려서 이 메뉴를 기대하면서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었어요.

     

    Teddy Bear's Benedict

    함께 나온 해쉬브라운도 바삭하게 잘 요리돼서 나왔어요. 그레이비소스 덕분인지 배부르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브런치 메뉴였어요. 계란은 sunny sideup으로 반만 익혀서 나와요. 다 익혀 먹는 분들은 주문 전에 미리 이야기해야 할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메뉴만큼은 덜 익은 노른자와 함께 먹어야 제맛일 거 같다고 느꼈어요.

    Teddy Bear's Benedict의 계란과 파스트라미

    Teddy Bear Restaurant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주변에 상점을 구경했어요. 특별히 사고 싶은 건 없지만 여행지에 와서 기념품 샵을 방문하는 건 언제나 흥미로운 거 같아요. 그 지역에 어떤 게 유명한 지도 알 수 있고,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걸 기대하는지 파악하기도 좋아요. Big Bear Lake여서 그런지 온통 곰을 상징하는 그림과 물건으로 가득한 신기한 마을이었어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시기에 오면 그 분위기를 한층 더 만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빅베어레이크의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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