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 (SFO) 가기, 렌터카 이용하기

지난번에 LA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을 때는 차를 빌려서 갔었어요. 차로는 샌프란시스코까지 6시간 정도 걸려요.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서 갔어요. 비행시간만 따지면 1시간 내외로 금방 갈 수 있어요. 저는 아메리칸 항공 (American Airline)을 이용했답니다.

 

미국 국내선 아메리간 항공 여객기 내부 모습

LAX는 언제가도 복잡하고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새해 전날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에 각별히 안전을 주의해야 했어요. 공항에서는 물론이고 기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수시로 손 씻고 손 소독제도 사용하고요.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서 주어지는 무료 음료와 스낵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면 무료 스낵과 음료가 주어져요. 스낵은 프레첼 혹은 쿠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Lotus의 Biscoff 쿠키를 좋아해서 쿠키를 선택했어요.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것 같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메리칸 항공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쿠키 인지는 몰라도 평소 먹던 것보다 두툼하고 맛있게 느껴졌어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Harvey Milk 터미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려서 Terminal 1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국내선 터미널이고 국제선 터미널은 따로 있어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처음 와보는데 생각보다 크고 깨끗했어요. 지어지거나 리모델링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 보였어요. 내리자마자 화장실부터 이용했는데 화장실도 깨끗했고요. 

 

터미널 안에 식음 매장도 고루 잘 갖춰져 있어서 비행 시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LA 오는 비행 편이 지연돼서 같은 터미널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공항 터미널이 워낙 잘 돼있어서 불편함 없이 기다릴 수 있었어요. 와이파이도 잘 돼서 노트북 하면서 기다렸어요. 맛있는 burrito도 사 먹었네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걸려 있는 시장의 사진

공항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각 터미널이나 시설이 흩어져 있는 편이어서 조금 걸어야 했어요. 터미널에 내려서 짐 찾는 데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야 짐 찾는 곳이 있다고 했어요. 

 

도착 터미널보다 한 층 아래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짐 찾는 곳

수화물 찾는 곳이 내린 곳에서 조금 멀게 느껴졌어요. 그보다 렌터카 하는 곳을 찾아가는 게 더 문제더라고요.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Air Train이라는 공항의 셔틀 열차를 타고 몇 정거장을 가야해요. Blue 라인을 타고 Terminal 1에서 'Rental Car Center' 정거장으로 향했어요. 셔틀 자체는 편리했지만 짐을 찾은 후에 그 짐을 들고 셔틀을 타러 걸어가는 게 약간 힘들었네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셔틀 열차, Air Train

에어 트레인은 Red와 Blue 라인 두 개의 라인으로 나뉘어 있어요. 저는 도착했을 때와 엘에이를 향해 출발할 때 모두 Blue 라인을 이용해야 했어요.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렌터카를 빌릴 때와 반납할 때 어쨌든 Rental Car Center 정거장을 거쳐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Air Train의 노선도

렌터카를 이용하는 건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렌탈카 센터에 내리면 바로 렌터카 업체들이 쭉 늘어선 건물 안에 들어서게 돼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큰 도시인만큼 다양한 렌터카 업체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저는 Enterprise를 선택했어요. 미국에서 여행하면서 몇 번 이용해보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투명하고, 그리고 빠르고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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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렌터카 업체,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https://www.enterprise.com/en/car-rental/campaigns/rent-a-car-b.html?gclid=CjwKCAiA5t-OBhByEiwAhR-hm_u05eD0Q-cvW2AcOF2k7peDutsNDcWw2CT1k0dzELd_WjcFzmoWUxoCnqgQAvD_BwE&mcid=paidsearch:33272626&targetid=aud-294572907791:kwd-18255998053&ef_id=CjwKCAiA5t-OBhByEiwAhR-hm_u05eD0Q-cvW2AcOF2k7peDutsNDcWw2CT1k0dzELd_WjcFzmoWUxoCnqgQAvD_BwE:G:s&s_kwcid=AL!4824!3!495352201178!e!!g!!enterprise%20san%20francisco%20ca!240486853!17022977173&campaignid=240486853&gclsrc=aw.ds 

2021 SEM Brand Lander

 

연말 시즌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어요. 이용 가능한 차가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원하는 차종이나 가격대를 맞추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아요. 저는 가장 저렴한 옵션 중에 하나인 승용차를 선택하고 갔어요. 가니까 현대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 차가 있어서 선택했어요. 차 상태는 아주 깨끗했고, 내부도 새 차 같이 깔끔했어요.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혹시나 연말 성수기이고, 비교적 괜찮은 차를 이용해서 요금이 많이 나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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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렌터카 영수증 (3박 4일 이용, 현대 Ioniq 기준)

렌터카 이용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아마 요금이 아닐까 싶어요. 웹사이트에서 보는 가격은 대부분 진짜 가격이 아니랍니다... 보험료다 뭐다 여러 가지 부가 요금이 많이 붙어서 보통 인터넷에서 보고 예상한 가격의 두배가 나와요.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하면 좋은 점이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일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차를 제공하는 점도 좋고요. 아무튼 이 글이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