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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필수 코스, Seven Magic Mountains (세븐 매직 마운틴)여행 블로그 2022. 1. 4. 16:27728x90반응형SMALL
라스베가스에는 화려한 메인 스트립에 가려진 숨은 명소들이 많아요. 그중에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세븐 매직 마운틴인 것 같아요. 세븐 매직 마운틴은 라스베가스 중심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가까운 편이에요. 엘에이에서 오는 길에 들를 수도 있는데 제가 저녁 늦게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 그러진 못했네요.
세븐 매직 마운틴
이날이 마침 크리스마스 당일이었어요. 라스베가스에 있는 Momofuku에서 점심을 먹고 아이스링크 장에서 스케이트를 신나게 타다가 늦은 오후가 돼서야 세븐 매직 마운틴으로 향했어요. 그새 해가 지고 있어서 벌써 어둑어둑 해지고 있더라고요.
세븐 매직 마운틴은 특정한 장소를 염두하고 만들어진 설치 미술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2016년에 작가 Ugo Rodinone에 의해서 완성되었어요. 그때 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대지 미술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무려 40년에 걸쳐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니 직접 가서 감상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죠.
주차나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주차를 바로 하고 내리면 작품이 멀찌감치 보여요.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 형광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바위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스톤헨지를 직접 보면 이런 기분일까요. 공간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면 돌이라는 재료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특유의 무겁고 거친 물성이 화려한 색상으로 뒤덮여져서 한층 가벼워 보였어요. 그리고 각각의 돌 형태가 모두 예뻐서 어디서 이런 돌들을 구했을까 알고 싶어 지더라고요.
실제로 작품이 설치된 장소에 직접 가서 봐야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어요. 그냥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대충 색감 예쁜 돌들 쌓아 놓은 거 아냐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가서 보니 작품이 놓인 주변의 자연환경이 인공의 작품을 만나면서 더욱더 아름다워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가 마침 해 질 녘이어서 하늘이 드라마틱했어요. 역동적인 구름의 흐름이 노을빛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면서 시시각각 작품의 색감과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수분 간 가만히 서서 작품을 감상했는데 좋았어요.
작품을 직접 가서 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작품의 크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각각의 바위가 사람의 키를 훌쩍 넘어 설정도로 커요. 사진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공간감을 창조해내고 있었어요. 작품의 크기와 색감이 작품 자체를 완성했다면 주변의 대지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이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었어요.
라스베가스를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인 세븐 매직 마운틴에 대해서 소개해봤어요. 이미 많은 분들에게 유명한 관광 명소이지만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일출이나 일몰 시간 같이 하루 중에 특별한 시간대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입장료나 주차비는 없답니다. 무료로 아름다운 대지 미술 작품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세븐 매직 마운틴 공식 홈페이지
https://sevenmagicmounta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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