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 (Death Valley) 가기
    여행 블로그 2022. 1. 3. 16:24
    반응형

    라스베가스는 도시 자체 만으로도 매력적이에요. 화려한 거리들을 구경하노라면 시간이 금방 가죠. 하지만 라스베가스 도시 밖에도 가볼 만한 곳이 정말 많답니다. 저는 이번에 라스베가스를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데스밸리를 갔던 거예요. 데스밸리는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걸려요. 라스베가스에서 2~3일 이상 머무른 다면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서 가볼 만한 것 같아요.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 가는 경로

    https://www.google.com/maps/dir/Las+Vegas, +Nevada/Death+Valley, +California/@36.3135708,-117.1573557, 8z/data=! 3m1! 4b1! 4 m14! 4 m13! 1m5! 1m1! 1 s0x80 beb782 a 4 f57 dd1:0x3 accd5 e6 d5 b379 a 3! 2m2! 1d-115.1398296! 2 d36.1699412! 1m5! 1m1! 1 s0x80 c739 a 21 e8 fffb1:0x1 c897383 d723 dd25! 2m2! 1d-116.9325408! 2 d36.5322649! 3e0

     

    라스베이거스 to 데스 밸리

     

    www.google.com

    데스밸리는 큰 국립공원이어서 그런지 입장료가 있어요.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로 가는 길에 이렇게 무인 티켓 발매 기계를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차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저는 승용차 1대에 30달러 냈어요. 차 운전석 앞 dash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하네요.

     

    데스밸리의 무인 티켓 발급기

    저는 가기 전에 데스밸리 안에서 가보고 싶은 곳을 몇 군데 구글 지도에 핀을 해놨어요. 안 해놨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왜냐하면 공원 안에 들어서면 네트워크가 잘 안 통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길이 헷갈리지 않고 표지판이 곳곳에 있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Visitor center도 있어서 지도를 보거나 종이 지도를 구할 수 도 있어요. 하지만 좀 더 쉽게 길을 찾기 위해서는 미리 지도에 장소를 저장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데스밸리의 Zabriskie Point

    저는 가장 먼저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들렀어요.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로 왔다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예요. 살면서 이런 장관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사막 한가운데 이렇게 굴곡진 지형의 산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서 볼 수 있어요.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자브리스키 포인트의 주차장

    데스밸리의 스폿마다 이런 식으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사막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 없더라고요. 관광객들이 곳곳에 더러 있어서 길을 찾거나 주차를 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저는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거여서 괜찮았는데 만약에 데스밸리에서 야영을 하거나 오랫동안 둘러볼 분이라면 안내소인 visitor center를 먼저 방문하는 걸 권장해요. 안내소에 공원 전반적인 정보는 물론, 데스밸리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어요.

     

    데스밸리의 안내소 (visitor center) 앞의 커다란 지도


    Furnace Creek Visitor Center

    https://www.google.com/maps/place/Furnace+Creek+Visitor+Center/@36.4617545,-116.8666117, 15z/data=! 4m2! 3m1! 1 s0x0:0x73 d66860 f013 b21 a? sa=X&ved=2 ahUKEwiYusC6 gZX1 AhWGGs0 KHTPlA2 gQ_BJ6 BAg5 EAU

     

    Furnace Creek Visitor Center · Furnace Creek, CA 92328 미국

    ★★★★★ · 관광안내소

    www.google.com

    저도 여기를 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데스밸리가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데스밸리 안에 Badwater basin이라고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가 있어요. 세상에는 정말 신기한 곳이 많네요. 특히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는 언제나 경이롭고 신비한 무언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이 이런 곳이구나 새삼 일깨워주기도 하고요.

     

    데스밸리 Furnace Creek visitor center의 전시장

    안내소에서 데스밸리에 대한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조금 얻은 후 다시 운전을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저는 Artistic palette와 Dante's point를 구경하고 싶었어요. Artistic palette를 먼저 가게 됐는데 해가 빨리 지고 어두워져서 Dante's point는 차마 가지 못했어요. 특히 겨울이라 해가 빨리 졌어요. 밤에 어두워지면 정말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 보여서 무서워요. 금방 운전하기 위험해지더라고요. 방문을 계획할 때 해 지는 시간을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Artistic palette 가는 길

    Artistic palette는 알고 보니 크게 두 가지 스폿이 있더라고요. Artistic drive를 따라가다 보면 첫 번째로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두 번째로 볼 수 있는 곳이 우리가 미리 사진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었어요. 이게 정말 자연에서 나온 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색이 선명하고 예쁘더라고요. 몇몇 여행 사진들을 보다 보면 과도하게 색채가 강조된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 채도가 높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실제로 봐야만 느낄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답니다.

     

    데스밸리의 Artistic Palette

    정신없이 감상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어요. 좀 더 일찍 와서 천천히 보고 다른 장소도 많이 가볼걸 후회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Artistic palette를 해질 무렵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색깔이 변화하는 걸 볼 수 있더라고요. 다음에 또 오면 Dante's view를 비롯한 다른 스폿도 천천히 구경하려고요. 아마 하루 이틀 정도 오토캠핑을 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해질녘 아름다운 빛깔의 artistic palette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도시도 좋지만 데스밸리의 유려한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잊지 못할 데스밸리에서의 하루. 엘에이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다음에 꼭 다시 가보려고 해요!

    반응형

    댓글

© 2024 Sangm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