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가족 호텔 추천, 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 ADA 객실

ADA라고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호텔 예약할 때 'ADA' 게스트룸이라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ADA는 미국 장애인 복지법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의 약자예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에요. ADA 호텔 객실은 장애인들이 객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의 크기와 동선, 가구의 배치 등을 고려해서 디자인된 객실이에요. 그래서 대부분 ADA 객실은 장애인들의 이동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층부에 위치해 있어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장애인용 ADA 객실을 누구나 예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물론 장애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되겠지만, 항상 호텔 예약 할 때 보면 예약이 열려 있더라고요. 특히 가려고 하는 날짜와 가까이 호텔을 급히 예약할 때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객실이 ADA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게을러서 그럴까요... 아무튼 지난여름에 동생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갔을 때, 3명이서 같이 묵을 수 있는 방을 찾아야 했어요. LA 라인 호텔에서 처럼 객실을 두 개 예약해나 고민이 되었는데, Park MGM 호텔의 Nightingale Suite 룸이 2개의 퀸 베드가 있고 또 TV 소파가 펼치면 침대가 되는 소파여서 3명이서 각각 침대를 1개씩 쓸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구성이 잘 없었고, 일반 객실을 이미 다 예약이 찼고 ADA 객실만 남아있어서 얼른 예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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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 (나이팅게일 스위트룸)

Las Vegas Suite - Nightingale Suite - Park MGM

 

퀸베드 2개와 소파베드 1개가 있는 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 ADA 객실

객실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ADA 객실이어서 그런지 널찍널찍했어요. 바닥에 이불 깔고 몇 명 더 잘 수 있을 정도예요. 붉은색 커튼이 아주 강렬했어요. 마치 라스베이거스의 공연장을 연상시켰어요. 커튼을 열면 라스베이거스의 현란한 야경이 공연처럼 펼쳐져요. 창가를 따라 기다란 소파가 있어서 여럿이서 동시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콘센트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하면서 앉아있기 딱 좋아요. 저 같은 여행 블로거에게는 필수죠!

 

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에서 보이는 라스베가스 스트립 풍경

제가 묵었던 객실이 정확히 몇 층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이 파노라마로 보이는 층이었어요. 또 다른 파크 엠지엠 호텔, 그랜드 호텔이 크게 뒤로 보이고 그 앞으로는 코카콜라 같은 대형 네온사인이 밝게 빛나는 상점들의 행렬이 보여요. 정말 메인 스트립에만 이렇게 높은 건물이 있고 나머지는 다 낮은 건물들이 펼쳐져 있는 게 이상하면서 신기했어요. 

 

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의 두 개의 퀸베드

침대는 아주 깨끗하고 정갈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어요. 저는 저 어두운 색감의 나무 재질 침대 헤드가 붉은색과 대비를 이루면서 클래식하면서도 안정감 있어 보여서 좋더라고요. 화려하게 장식된 침대 벽 보다 이런 식으로 단순한 벽에 액자를 걸어둔 벽도 좋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좋은 디자인인 것 같아요.

 

호텔 예약 페이지 설명을 보면 최대 숙박 가능한 게스트가 4명으로 되어 있어요. 퀸베드에 각각 2명씩 자는 경우를 고려한 것 같아요. 하지만 엄청 서로 친한 가족이 아니면 킹베드도 아니고 퀸베드에 둘이 자기는 약간 어색할 수도 있어요. 이게 가족호텔 예약할 때 가장 큰 고민일 텐데요. 파크 엠지엠의 나이팅게일 스위트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도록 넉넉한 사이즈의 소파베드가 마련되어 있어요.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3인용 정도 되는 소파를 펼치면 2명이 넉넉히 잘 수 있는 킹사이즈 정도의 침대가 된답니다. 자녀가 있는 4인 가족인 경우 좋을 것 같더라고요. 부모님은 편하게 각각 퀸 침대에서 주무시고 자녀들은 소파 베드에서 자거나 그 반대로 사용하는 거예요. 어떤 경우든 가족이 한 방에서 머물 수 있는 완벽한 구조예요!

 

Park MGM (파크 엠지엠) Nightingale Suite의 미니바 겸 싱크대

침대 구성 외에도 이 객실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 미니바예요. 미니바는 어차피 비싸서 이용 안 해서 호텔 예약할 때 굳이 염두에 두지는 않아요... 이 객실에는 미니바에 싱크대와 카운터탑이 있어서 '롱 바 (Long Bar)'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미니바보다 저 싱크대를 정말 유용하게 썼어요.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손 씻기 딱 좋아요. 손세정 비누라던지 어메니티가 좀 더 마련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 싱크대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여럿이 있을 때 욕실을 누가 사용하고 있으면 여기서 양치나 세수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 저희도 아침에 여행 준비 할 때 세면대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객실 디자인에 여러 가지 배려가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욕실은 이 미니바 옆에 있어요. 욕실도 ADA 객실답게 널찍하답니다. 탈의실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예요. 욕조 대신 접이식 벤치와 함께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요. 욕조가 필요한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Park MGM (파크 엠지엠)의 야외 수영장

이렇게 파크 엠지엠 호텔의 나이팅게일 스위트룸에 대해서 소개해 봤는데요. 파크 엠지엠 수영장도 정말 좋답니다. 수영장이 야외에 크게 3개인가 있어요. 선베드와 샤워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저희도 체크인하는 날 잊지 않고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라스베이거스 가족 여행 숙소로 파크 엠지엠 호텔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