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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버시티 사천식 누들 맛집, Mian
    맛집 블로그 2021. 12.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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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에서 얼큰한 면요리가 먹고 싶을 때 갈 만한 곳을 드디어 찾았어요. 바로 컬버시티에 있는 사천식 누들 전문점, Mian이에요. 사실 Sawtelle에도 Sichuan Impression이라는 사천요리 식당이 있어요. 하지만 Mian은 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게 특징이에요. 

     

    컬버시티에 위치한 Mian

    Mian은 컬버시티 서쪽에 있는 West Adams에 있어요. 자리에 앉으면 빨간색으로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인 식탁보가 놓여져 있어요. 여기에 다른 지점 정보도 실려 있는데, Mian은 미국 곳곳에 매장을 갖고 있어요. 얼마 전에 갔었던 San Gabriel에도 하나 있고, 하와이 호놀룰루에도 가게가 있네요.

     

    Mian의 식탁보

    식탁보에는 음식을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하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고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 같아요... 특이한게 mung bean soup를 파는 점이에요. Mung bean 하면 우리말로 숙주나물인데 그걸 가지고 차를 만들고 있었어요. 매운 누들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좋다고 나와 있네요.

     

    Mian의 음식과 음료 메뉴판

    Mian의 메뉴판은 음식의 종류별로 잘 분류가 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수월했어요. 차가운 음식인지 뜨거운 음식인지도 구분되어 있어요. 고추 모양의 갯수로 매운맛의 정도도 알 수 있어요. 

     

    저는 애피타이저로 pickled cucumber랑 chili oil 덤플링을 골랐어요. 누들은 국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크게 나뉘어요. 저는 국물이 있는 것 중에서 spicy beef rib 누들을, 국물이 없는 것 중에서는 chengdu zajiang 누들을 시켰어요. 

     

    막국수 면을 사용하는 Mian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둘러봤어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가게인 만큼 인테리어나 집기들이 깔끔했어요. 저는 바 자리에 앉았는데, 막국수 면이 보이더라고요. 직접 면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서 쓰는 것 같았어요. 그것도 하필이면 한국식의 막국수 면이어서 반가웠어요. 직원 한분이 바 주방 한쪽에서 열심히 면을 계량을 하고 있더라고요. 

     

    Mian의 pickled cucumber

    먼저 주문한 애피타이저, pickled cucumber가 나왔어요. 안에 땅콩이 들어가는지 고소한 견과류 맛도 나더라고요. 면 요리와 먹기 딱 좋은 반찬이 될 거 같았어요. 아껴뒀다가 면과 함께 먹어야 하는데 맛있어서 자꾸 하나 둘씩 먹게 되더라고요. 

     

    차갑게 나오는 mung bean soup

    오이 피클에 이어서 mung bean soup이 머그잔에 담겨서 나왔어요. 몰랐는데 차갑게 마시는 거였더라고요. 마셔봤는데 달달했어요. 디저트 음료인가 싶을 정도로 달게 느껴졌어요. 낯선 맛이어서 처음에는 뭐지 싶었는데 매운 누들과 함께 먹어보면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했어요.

     

    Mian의 spicy beef rib 누들

    기다리던 누들이 나왔어요. 주문한 두가지 누들이 함께 나왔어요. 먼저 spicy beef rib 누들의 국물을 먹어봤는데 제가 찾던 우육면의 맛이었어요. LA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면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넉넉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여기 오면 다시 또 이걸 시킬 의향이 있어요. 그만큼 잘 만들어진 누들 한 그릇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별로 맵지 않다는 거예요. 매운걸 못먹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매운 누들을 먹고 싶었던 저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답니다. 메뉴에 고추 모양이 세 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정도로 맵지 않고 그냥 살짝 얼큰한 정도였어요. 그래서일까요, mung bean soup을 다시 마셔봤는데 별로 감흥이 없었어요. 다시 오면 mung bean soup은 안 시키고 누들만 시킬 것 같네요.

     

    Mian의 Chengdu Jajiang 누들

    그다음으로 국물이 없는 누들, Chengdu Jajiang 누들도 먹어봤어요. 일본식 비빔면인 마제면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소스 때문인지 중국 음식의 맛이 나서 신기했어요. 면은 또 한국식 소면이어서 일본, 중국, 한국의 면 요리의 맛을 이 한 그릇에서 다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메뉴의 면 요리 중에 가장 첫 번째로 실려있는 이유가 있는 듯싶었어요.

     

    Mian의 chili oil dumpling

    솔직히 덤플링은 그냥 그랬어요. 면요리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배부른 탓이었을까요. 약간 식어 있었어요. 게다가 먹어보면 땅콩 맛이 강하게 나는데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덤플링은 덤플링 전문점에서 먹어야 하는 걸까요. 다음에 가면 다른 걸 시켜봐야겠어요.

     

    Mian에 걸려있는 네온 간판

    LA,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컬버시티에 중국식 면 요리 가게가 생겨서 기뻐요. 식당 분위기가 캐주얼해서 간편하게 저녁을 즐기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Mian

    Home - Mian Taste

     

    Home - Mian Taste

    Mian, a restaurant brand focusing on Sichuan-style noodles, provides young locals a simple while authentic way to have Chinese food.

    miantas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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