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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타운 정통 한식당, 성북동 (Seongbukdong)
    맛집 블로그 2021. 12. 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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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을 먹고 싶어서 다시 찾아간 코리아타운.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한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갈 수 있어요. 이번에는 따뜻한 밥에 갖가지 반찬이 나오는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찾은 식당, 한식 전문 식당 '성북동'을 소개합니다.

     

    한식 전문 식당 성북동의 깔끔한 테이블 세팅

    한식이 뭘까요. 외국 친구들에게 한식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는 아마 쌀밥과 여러가지 반찬을 같이 먹는 것이라고 얘기할 것 같아요. 물론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 대표적인 음식을 들어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한식 밥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밥과 다양한 반찬이 올려져 있다는 것일 거예요.

     

    성북동의 메뉴판

    한식 전문 식당 성북동의 메뉴예요. 국밥부터 순두부찌개, 갈비 등등 한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집은 정말 다 잘하는 건가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원분께 이 집에서 뭐가 맛있냐고 물어봤더니 갈비찜, 순두부찌개, 고등어조림을 순서대로 얘기해 주셨어요. 갈비찜은 너무 부담돼서 둘이서 성북동국밥, 순두부찌개, 그리고 고등어 조림을 시켰어요.

     

    성북동의 정갈한 반찬들

    고봉밥과 함께 갖가지 반찬이 나왔어요. 밥 위에 반찬을 올려서 한 숟갈 먹고 나니 이 집이 뭘 잘하는 집이지 라는 의문이 싹 사라졌어요. 이 집은 반찬과 밥이 맛있는 '한식 전문점'이었어요.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어요. 단순히 조미료로만 승부 보는 다른 한식당 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특히 이 집의 김치는 제대로 묵은 묵은지였어요. 족히 몇 년은 묵은 것 같은 맛이었어요. 이 김치라면 김치가 들어간 메뉴는 다 맛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갔어요.

     

    성북동의 대표 메뉴, 순두부 찌개

    밥과 함께 반찬을 즐기면서 감탄하는 동안 메인 요리가 나왔어요.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근데 맛을 보고 나서 오래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요. 저는 해물 순두부찌개 매운맛을 시켰는데 얼큰하고 해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시원했어요. BCD 순두부보다 맛있게 먹은 거 같아요.

     

    성북동 국밥

    성북동 국밥도 맛있었어요. 소고기 우거지 국 하면 생각나는 그 맛이었어요.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정성껏 우거지를 말려서 끓여주시던 그 맛이 났어요. 이 국밥이야 말로 영양 균형이 잘 이루어진 완벽한 음식이 아닐까요. 비타민이 풍부한 우거지와 단백질과 지방이 가득한 소고기의 조화. 밥과 함께 먹으면 이 국밥만큼 건강한 게 없을 거 같아요. 

     

    성북동의 묵은지가 들어간 고등어 조림

    순두부찌개와 국밥에 이어서 고등어조림도 나왔어요. 성북동의 고등어 조림은 양푼 그릇에 담겨져서 나와요. 특유의 묵은지와 무가 잔뜩 들어가 있어요. 김치가 맛있으니 고등어 조림도 당연히 맛있었어요. 고등어는 네 토막 정도 들어있었던 거 같아요. 고기 양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맛을 LA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게 감사했어요. 

     

    한식을 처음 먹어보는 외국인 친구를 데려오고 싶은 '정통' 한식 전문 식당, 성북동. 시간과 정성이 느껴지는 묵은지처럼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식당이에요. 미국 LA에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으신 분들께 성북동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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