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넛이 LA에, Holey Grail Donuts 팝업 스토어

Holey Grail Donuts는 하와이의 도넛 전문점이에요. O'ahu 섬에 두 개, Kauai 섬에 한 개 지점이 있어요. 타로 도넛으로 유명한 집이에요. 주말이라서 컬버시티의 Platform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Holey Grail Donuts 팝업 스토어를 발견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리가 없죠, Roberta's Pizza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와 도넛을 사 먹었답니다.

 

---

플랫폼 컬버시티

Platform LA (platformlosangeles.com)

Platform LA

 

컬버시티 Platform 내에 있는 Holey Grail Donuts 팝업 스토어

빌딩 사이에 있는 작은 가게예요. 몇 개의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있어요. 탁 트인 공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Platform은 크지가 않아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블루보틀 커피 맞은편에 있어서 커피를 사서 도넛과 같이 먹기도 좋답니다.

 

Holey Grail 팝업 스토어의 메뉴

마음 같아서는 Tasting Box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이성을 되찾고 두 개만 주문하기로 했어요. 저는 패션후르츠가 얹어진 Lilikoi와 호박 스파이스가 들어간 Provisions를 주문했어요.

 

블루보틀 커피와 홀리그레일의 두가지 도넛

두 도넛 모두 각각 다른 매력으로 맛있었어요. 패션후르츠 맛의 도넛을 찾기 힘든데, Lilikoi는 그런 면에서 독특하게 맛있었어요. 달콤함과 새콤함이 동시에 느껴져요. 도넛이 보통 기름진데 홀리그레일의 도넛은 타로 도넛이어서 그런지 담백한 맛이에요. 같이 주문한 Provisions도 펌킨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깔끔한 맛의 도넛이었어요. 기본 설탕이 묻힌 도넛에 호박의 향이 더해진 맛이라고나 할까요.

 

홀리그레일 도넛의 대표적인 메뉴 Lilikoi와 시즌 메뉴 Provisions

도넛의 크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맛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서 적절하게 맞추어진 크기인 거 같아요. 너무 크면 부담스럽고 텁텁하면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홀리그레일 도넛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였어요. 두께도 한입 베어 먹기 좋으면서도 맛깔스러운 두께였어요. 기본 도넛에 다른 재료가 더해졌을 때 맛이 고루 느껴질 수 있게 잘 만들어진 도넛이에요.

 

도넛에 천사 날개와 링이 그려져 있는 홀리 그레일의 로고

하와이에서만 맛볼수 있을 것 같았던 도넛을 LA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LA에도 정식 지점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Platform에 생기면 더더욱 좋고요. 플랫폼을 들리신다면 홀리 그레일 도넛을 맛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홀리 그레일 도넛츠 웹사이트

The Original Taro Donut | Found on Kauai and Oahu | Holey Grail Donuts

Home | Holey Grail Don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