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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로체스터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가기
    여행 블로그 2021. 12.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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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 하면 캐나다의 유명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폭포가 캐나다와 뉴욕주의 국경에 있는 강에 있기 때문에 뉴욕에서도 갈 수 있답니다. 저는 뉴욕 로체스터를 방문한 김에 로체스터 시내에서 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봤어요. 


    미국 뉴욕의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 Google Maps

     

    나이아가라폴스 · 미국 뉴욕

    미국 뉴욕

    www.google.com

     

    로체스터 시내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꽤 가까웠어요. 저는 Niagara Falls Vistor Center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갔는데 길 찾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주차도 Visitor Center 바로 옆에 했는데, 10달러만 내면 하루 종일 주차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뉴욕과 캐나다를 잇는 다리 Rainbow International Bridge

    뉴욕에서 캐나다로 건너가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려면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해요. 아무래도 국경을 건너는 것이다 보니 이것저것 확인하는게 많아요. 저는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고, 이번에는 뉴욕 쪽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로 했기 때문에 국경을 건너가지는 않았어요. 

     

    알고 보니 폭포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공원에 들어서면 지도가 곳곳에 있는데, 폭포가 두 개 있는 걸로 보였어요. 모두 걸어서 다 볼 수 있는 거리에 있었어요. 저는 먼저 American Falls를 봤어요.

     

    나이아가라의 두 폭포를 모두 볼 수 있는 American Falls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와서 그럴까요. 폭포를 보자 마자 그 광경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가슴속 깊은 곳까지 폭포수처럼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때만큼은 마스크를 잠시 벗고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 쉬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폭포수가 비처럼 흩뿌려지는데 그 느낌이 상쾌했어요. 캐나다 쪽에서 본다면 거리가 멀어서 이런 느낌을 느끼긴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였어요. 뉴욕에서 나이아가라를 보는 매력 중에 하나가 폭포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 않을까요. 

     

    나이아가라 폭포수가 선사하는 무지개

    흩날리는 폭포수 덕분에 무지개를 자주 볼 수 있었어요. 제가 간 날에는 날씨도 좋아서 무지개가 더욱 선명하고 밝게 보였어요. 폭포만 봐도 신기한데 시도때도 없이 생기는 무지개 때문에 폭포 주변이 더욱 신비로워 보였어요.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어요.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감상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짧은 순간에만 볼 수 있는 무지개를 볼 때만큼은 두 눈으로 집중해서 그 순간을 보고 마음에 간직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의 또 다른 폭포를 볼 수 있는 Goat Island로 이어지는 다리

    나이아가라의 첫번째 폭포인 American Falls를 보고 나서 또 다른 폭포인 Horseshoe 폭포를 보기 위해서 Goat Island로 향했어요. 저와 함께 있던 방문객들도 American Falls를 먼저 보고 다른 폭포로 건너가려고 하더라고요. 저도 자연스럽게 다른 분들을 따라갔어요. 공원 내 지도도 친절하게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두 폭포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길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도보로 건너갈 수 있는 Goat Island로 가는 다리

    Horseshoe 폭포까지는 걸어서 10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천천히 걸으면서 강과 주변의 자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저는 12월 초에 다녀왔는데, 날씨가 정말 추웠답니다. 기온 자체는 괜찮은데 폭포 근처라 그런지 바람이 세게 불더라고요. 두꺼운 겨울옷은 물론이고 모자와 목도리는 필수인 것 같아요. 저처럼 나이아가라 폭포를 겨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추위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가야 것 같아요.

     

    Goat Island의 입구

    도보로 다리를 건너서 Goat Island에 들어서면 나이아가라 주립 공원이라고 간판이 세워져 있어요. 그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Horseshoe 폭포에 다다르게 된답니다. 길바닥이 미끄러워서 한번 크게 넘어질 뻔했어요. 미끄럼 방지 신발이 있으면 신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세게 넘어지는 사람을 봤어요.. 조심해서 걸어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 폭포의 큰 무지개

    폭포 근처에 다다르니 저를 환영이라도 하듯 큰 무지개가 생겼어요. 마치 캐나다와 뉴욕을 있는 듯한 큰 아치 모양의 무지개였어요. 이렇게 큰 무지개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나이아가라 폭포는 무지개 맛집이네요...

     

    뉴욕에서 바라보는 Horseshoe 폭포

    Horseshoe 폭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말굽 모양을 닮았어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길은 아쉽게도 닫혀있더라고요. 춥고 위험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크고 긴 폭포였어요. 이게 자연적으로 생긴 폭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지형이 특이해 보였어요. 

     

    뉴욕에서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이 캐나다에서 보는 것만큼 좋지 않을지는 몰라도, 폭포를 좀 더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뉴욕주, 특히 로체스터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시간을 내서 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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