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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버리힐즈 숨은 타코 맛집, Guisados (귀사도스)
    맛집 블로그 2022. 6.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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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버리힐즈 하면 명품 매장들이 모여있는 로데오거리, 고급 주택들,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먼저 떠오르곤 해요. 거기에 맞게 값비싼 레스토랑도 정말 많이 있어요. 이 동네에서 비싸고 맛있는 음식은 찾기가 쉽지만 싸고 맛있는 음식을 찾기는 어렵죠. 베버리힐즈의 한 건물을 방문했다가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Guisados라는 타코 가게를 가게 되었어요. 


    Guisados 베버리힐즈 지점 위치

     

    guisados - Google 검색

    guisados와(과) 일치하는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제안: 모든 단어의 철자가 정확한지 확인하세요. 다른 검색어를 사용해 보세요. 더 일반적인 검색어를 사용해 보세요.

    www.google.com

     

    솔직히 별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웬걸, 베버리힐즈에서는 찾기 힘든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어요. LA에서 타코는 원래 비싼 음식이 아니에요. 길거리에서 타코를 사 먹으면 타코 하나에 1달러 정도밖에 안 해요. 어디 가게에서 먹으면 조금 더 비싸지고요. 그래도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타코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랍니다.

     

    Wilshire Boulevard (윌셔 대로) 뒷골에 있는 Guisados

    Guisados의 타코는 고기를 오랜 시간 냄비에 끓이듯이 요리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해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타코 보다 더 '슬로 쿠킹'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오래 고기를 익히다 보니 아무래도 고기가 더 연해지겠죠. 

     

    메뉴판도 간단해요. 고기 종류별로 분류를 잘해놨어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그리고 베지테리안이나 비건들을 위한 야채가 들어간 타코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뭘 고를지 몰라서 그냥 6개 미니 타코가 나오는 Sampler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9달러였어요. LA에서 20달러 안 되는 한 끼를 먹기가 정말 힘든데 그것도 비싼 동네 베버리 힐즈에서 맛있는 타코를 10달러 이내에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Guisados의 메뉴판과 주문하는 곳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미니 타코 샘플러가 나왔어요. 해산물을 제외한 각 고기 종류별로 위에 적힌 두 개가 나와요. 저는 다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치킨 타코, 멕시칸 Chorizo (소시지), 그리고 Cochinita Pibil (돼지고기에 양파 피클이 얹어진 타코)이 괜찮더라고요. 특히 Cochinita Pibil이 정말 맛있었어요. 매운맛과 신맛, 달콤한 맛 모두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Guisados의 미니 타코 샘플러

    Guisados의 토르티야 (Tortilla)도 맛있었어요. 저는 토르티야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 여기 토르티야는 직접 만들고 금방 구워서 나와서 그런지 텁텁하거나 눅눅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옥수수의 향기가 느껴졌어요. 갓 구워서 그런지 쫀득쫀득하고 부드럽더라고요. 바삭한 토르티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Guisados의 타말레 (Tamales), Quesadilla with Chorizo, 그리고 새우 타코

    미니 타코 샘플러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우고 타코를 더 주문하기로 했어요. 해산물 타코가 궁금해서 새우 타코를 시켜봤는데 다른 타코들에 비해서 별로 특별한 점을 느끼진 못했어요. 치즈가 들어간 Quesadilla 타코에 Chorizo를 추가해봤는데 이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가면 이거 또 시키려고요.

     

    Special 메뉴에 타말레 (Tamale)가 있길래 주문해봤어요. 그러고 보니 타말레라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더라고요. 타말레는 옥수수 반죽 사이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익히는 멕시코 전통 요리예요. 저는 치킨이 들어간 타말레를 시켰어요. 익숙하지 않은 맛이어서 처음에 한입 먹고는 이게 무슨 맛이지 싶었는데 궁금해서 한입 두입 자꾸 먹다 보니까 그새 다 먹었더라고요. 겉의 옥수수 반죽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았어요. 부드러운 옥수수인 데다가 쪄서 요리했기 때문에 영양가도 좋고 소화도 잘 될 것 같은 음식이에요!

     

    제가 베버리 힐즈를 방문한 관광객이고, LA 여행하면서 스트릿 타코를 찾기 힘들거나 먹어볼 여유가 없다면, Guisados에 갈 것 같아요. 베버리힐즈의 숨은 가성비 맛집, Guisados,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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