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LA에서 프릳츠 커피를, Kumquat (컴쾃)
    맛집 블로그 2022. 7. 31. 15:36
    반응형

    겜블 하우스 (The Gamble House)를 가기 위해서 패서디나로 향하는 길, Kumquat (컴쾃)이라는 카페에 들렀어요. 패서디나는 다운타운 LA에서 조금 더 북동쪽으로 가면 있는 도시인데, 컴쾃 카페는 다운타운과 패서디나의 중간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Kumquat (컴쾃) 위치

    https://www.google.com/maps/place/Kumquat/@34.1311634,-118.2040963,13.24z/data=!4m5!3m4!1s0x80c2c1ee78f6a475:0xbc057327fee208ca!8m2!3d34.1215178!4d-118.2077528

     

    Kumquat · 4936 York Blvd, Los Angeles, CA 90042 미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구글 별점이 다섯 개인 장소는 흔치 않은데, 여기는 별이 다섯 개여서 눈에 띄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도착해서 보니 가게 앞에 줄이 꽤 길게 있더라고요. 가게가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얼마나 커피가 맛있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줄을 서있을까 궁금해서 저도 따라 줄을 섰어요.

     

    컴쾃 커피 가게 앞 줄서있는 사람들

    줄 서있는 동안 가게 밖을 구경하는데 가게 건물 외벽에 그려진 로고가 특이하더라고요. 사람 손에 네모난 물건이 들려져 있는 모양인데, 저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카드나 핸드폰이라고 하기에는 크기가 다소 작은데 혹시 초콜릿 조각인가 했더니 정말 초콜렛 조각이더라고요. 가게 밖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주문하는 곳 옆쪽에 선반에 바 초콜릿이 진열되어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초콜릿과 커피, 달콤 쌉싸름한 맛있는 조합이죠.

     

    컴쾃의 독특한 로고

    드디어 가게 모퉁이를 돌만큼 시간이 지나 제 차례가 거의 다 되었어요. 가게 내부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지만, 야외에서만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야외 공간은 그렇게 크지 않아요. 열고 닫을 수 있는 차양이 있는 구조물 아래, Hay 벤치와 우유 상자를 뒤집어 만든 테이블 몇 개가 있는 정도예요.

     

    컴쾃의 야외 공간

    제 차례가 되어서 가게 안으로 들어왔어요. 뭘 주문할지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한참 생각했는데 메뉴가 다 독특하고 신기해서 다 마셔보고 싶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는 싱글 오리진 모카 (Single Origin Mocha)를 시켰어요. 설명은 간단했어요. 'Camino Verde, Ecuador.' 이게 무슨 말이지 처음엔 커피 원두랑 원산지인가 싶었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Camino Verde (카미노 베르데)는 초콜릿을 만드는 카카오 농장 이름이고 Ecuador (에콰도르)는 그곳의 초콜릿이었어요. 싱글 오리진 모카는 카미노 베르데의 에콰도르라는 초콜릿으로 만든 모카였어요!

     

    컴쾃 커피의 주문 하는 곳

    주문을 하고 가게 안을 구경하는데 원두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처음 보는 커피 브랜드들도 많고, 커피 관련 용품도 많이 있었어요. 커피뿐만 아니라 빵과 초콜릿, 차 종류도 있었어요. 컴쾃 커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요.


    Kumquat Coffee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umquatcoffee.com/

     

    https://www.kumquatcoffee.com/

     

    www.kumquatcoffee.com

     

    컴쾃 커피의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들

    엥, 프릳츠 커피가 여기서 왜 나와? LA에서 한국의 커피 브랜드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고요. 이로써 주인이나 바리스타 중에 한국분이 있는 게 분명해졌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LA에서 굳이 한국 커피를 팔 이유가 없잖아요. 그도 그걸 것이 한국인만큼 커피를 사랑하고 즐겨마시는 민족이 없잖아요. 그만큼 한국 커피의 수준이 꽤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프릳츠 커피도 좋은 커피로 유명하고요.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로 LA에서 선보여도 손색이 없지요!

     

    컴쾃 커피에서 구매할 수 있는 프릳츠 커피 원두들

    프릳츠 커피 외에도 모모스 커피가 있었어요. 모모스 커피는 처음 들어봤어요. 알고 보니 부산의 유명한 커피숍이더라고요. 단순히 카페가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WBC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연 씨가 운영하는 카페였어요. 그래서일까요, 원두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부산 여행도 하고 싶어 지고. 아무튼 한국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부산의 모모스 커피


    모모스 커피

    https://en.momos.co.kr/index.html

     

    모모스커피

    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SHIPPING TO : AFGHANISTAN SHIPPING TO : ALBANIA SHIPPING TO : ALGERIA SHIPPING TO : AMERICAN SAMOA SHIPPING TO : ANDORRA SHIPPING TO : ANGOLA SHIPPING TO : ANGUILLA SHIPPING TO : ANTIGUA AND BARBUDA SHIP

    en.momos.co.kr

     

    주문한 싱글 오리진 모카와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을 받아 들고 야외 자리에 앉았어요. 라테 아트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마시기 아까울 정도로. 모카를 한입 마셔보고 깜짝 놀랐어요. 커피 한 모금에 이렇게 다채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니! 저는 평소에 모카를 달고 무거워서 별로 즐겨마시지 않아요. 하지만 이 모카는 차원이 달랐어요. 떨떠름한 끝맛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러워요. 입에 남는 찝찝함도 없고 적당히 달면서 초콜릿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수가 있었어요. 처음 마시는 순간부터 혀를 지나 목으로 넘기는 순간까지 맛과 향이 조금씩 진화한다고나 할까요. 풍미가 있는 한모금 한 모금이에요.

     

    컴쾃의 싱글 오리진 모카

    같이 주문한 피스타치오 크로와상도 정말 맛있었어요. 거의 튀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 바삭바삭했어요. 겹겹이 쌓인 크로와상의 레이어 안에는 달콤한 잼 같은 게 들어 있어요. 겉의 피스타치오 크럼블이 바삭하고 고소한 게 크로와상과 잘 조화를 이루었어요. 원두커피와 더 잘 어울릴 듯하네요.

     

    컴쾃의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괜히 구글 별점이 5개인 곳이 아니었어요. 만약 컴쾃 카페가 제 동네에 있었으면 맨날 가고 싶을 정도로 완벽한 커피를 선보이는 곳이에요. 빵과 초콜릿, 차 등등은 덤이고요. LA 다운타운이나 산타모니카에도 지점이 생기는 그날까지... 또 가고싶은 컴쾃 카페예요.

     

     

     

    반응형

    댓글

© 2024 Sangm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