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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코리아타운 브런치 맛집 온실 분위기, Openaire (오픈에어)
    맛집 블로그 2023. 1.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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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에는 워낙 유명한 식당이 많다 보니까 같은 곳을 한번 이상 잘 가지 않게 되는데요. 제가 그중에서 드물게 여러 번 간 곳이 있어요. 바로 LA 코리아타운의 라인 호텔에 있는 Openaire (오픈에어)라는 식당이에요. 

     


    Openaire (오픈에어)

    https://www.thelinehotel.com/los-angeles/restaurants-bars/openaire/

     

    Openaire Restaurant In Los Angeles, CA | The LINE LA

    Two Michelin-starred chef Josiah Citrin serves a culinary vision built around California’s bounty from land and sea at Openaire.

    www.thelinehotel.com

     

    라인 호텔 투숙객이라면 여기는 꼭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해요. 호텔에 머무는 분이 아니더라도 LA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오픈에어를 가보는 걸 권해요. 우선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온실처럼 커다란 자연광이 드는 공간에 식물을 걸어두어서 낮에 가면 정말 예뻐요. 역시나 인기가 많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가야 해요. 

     

    온실 분위기의 오픈에어

    일단 온실 분위기 만으로도 독특한 느낌이 드는데 메뉴판을 보면 더 신선한 느낌을 받을 거예요. 오픈에어는 산타모니카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 Citrin을 운영하는 셰프가 하는 또 다른 레스토랑이에요. 그만큼 메뉴도 평범하지 않아요. 계절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같기는 한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런치 메뉴는 스테이크 김치볶음밥, 프렌치토스트 같은 게 있답니다.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만큼 코리안 아메리칸 퓨전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띄어요. 저는 브런치, 디너 다 가봤으니까 하나씩 각각 소개해 볼게요.

     

    Hibachi Grilled Flat Iron Steak and 2 Eggs Over Medium, Kimchi Fried Rice

    먼저 스테이크 김치 볶음밥이에요. 김치볶음밥은 한국인에게 엄청 흔한 음식이지만 이렇게 스테이크와 나란히 예쁜 접시에 올려놓으니 그럴싸한 근사한 '요리'로 재탄생되네요. 주문할 때 김치볶음밥을 시키기 약간 돈이 아까운 느낌이었는데 오픈에어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라고 해서 시켜봤어요. 스테이크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고요, 김치볶음밥도 나쁘지 않았어요. 익숙하게 아는 맛이지만 맨날 먹어도 맛있는 김치볶음밥이에요.

     

    Corn Flake Crusted French Toast, Caramelized Bananas, Mint

    콘플레이크로 덮인 프렌치 토스트는 뭘까 궁금해서 시켜봤어요. 양이 3인분은 될 정도로 엄청 많더라고요. 캐러멜이 얹어져 나와서 무지 달았어요. 하지만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먹기 좋았답니다.

     

    오픈에어의 예쁜 꽃이 놓여진 테이블 세팅

    저녁을 먹으러 오후에 간 오픈에어도 역시 예뻤어요. 온실 천장에 걸려있는 식물들도 예쁘지만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화병도 정말 예뻐요. 지난번에 갔을 때는 화사한 분홍빛의 카네이션 같은 꽃이 꽂혀있었는데 집에 부케처럼 들고 가져가고 싶었답니다. 

     

    House Baked Milk Bread, Nori Butter

    다른 테이블에서 이 빵을 하나씩 먹길래 궁금해서 저도 주문했어요. 노리 버터라고 하면 김 맛이 나는 짭짜름한 버터예요. 빵과 함께 먹으면 빵에서 더 단 맛이 난답니다. 빵도 직접 구워서 그런지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었어요.

     

    Grilled Branzino, Minari, Citrus, Mint, Pickled Baby Pepper

    제가 좋아하는 생선, Branzino 그릴 요리를 시켰어요. Branzino가 우리말로 농어라고 하네요. 크기가 커서 둘이 먹기에 넉넉했어요. 미나리와 자몽 같은 과일이 얹어져 나오는 게 독특했어요. 덕분에 색깔도 먹음직스럽게 보여요. 짭짤하게 구워진 바삭한 생선과 달콤한 과일이 은근히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어요. 여기에 화이트 와인 한잔이면 근사한 저녁이 될 것 같아요. 

     

    Stir Fried Rice, Toasted Almonds, Koji Broth

    생선만 먹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직원이 추천해준 아몬드 볶음밥을 시켰어요. 아몬드 볶음밥이 도대체 뭘까 궁금했는데 그냥 아몬드가 들어간 볶음밥이더라고요. 중국식 볶음밥처럼 파가 들어간 볶음밥이에요. 심심하니 생선과 잘 어울렸어요.

     

    Peach Tart, Lemon Verbena Mouse, Raspberry Sorbet

    디저트로 복숭아 타르트와 라즈베리 소르베를 주문했어요. 복숭아를 얇게 잘라서 펼쳐놓은게 신기하더라고요. 신선한 복숭아가 얹어진 타르트를 먹으니 입안이 상쾌해졌어요. 같이 나온 라즈베리 소르베도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답니다.

     

    분위기도 맛도 좋은 오픈에어에서 브런치 또는 저녁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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